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3월 우리나라 제주에서 열리는 UNEP(유엔환경계획) 제8차 특별집행이사회 및 지구환경장관포럼(UNEP세계환경장관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물문제가 핵심의제로 논의된다. 내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UNEP 세계환경장관회의를 준비중인 환경부 UNEP 특별집행이사회 준비기획단은 회의 개최 100일을 앞두고 "내년 환경장관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물문제및 이와 관련된 위생 및인간 정주의 환경적 측면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준비기획단은 세부 의제로는 `물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제고 방안 및 빈곤퇴치전략', `물문제의 과학적 평가', `안전한 물공급과 공공 위생', `물의 생산과 소비행태 변화 및 인간 정주' 등이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세계환경장관회의와 병행해 개최되는 특별집행이사회에서는 환경상태평가사업의중간보고와 국제환경관리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회의는 범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논의 뿐만 아니라 황사문제와 황해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북서태평양해양보전계획 등 아시아의 지역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환경부는 회의 개최 100일을 앞두고 190여개 UN회원국의 환경장관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대표 등 회의참가자들에 대해 환경부장관 명의의 제1차초청장을 발송하고 이번 회의주제인 물과 개최국을 상징하는 행사 공식엠블렘및 회의주제를 담은 홍보포스터를 발표했다. 짝수년도마다 격년제로 열리는 UNEP 세계환경장관회의는 환경분야에서 가장 전통있는 회의로 5차까지는 UNEP 본부가 있는 케냐에서 개최돼 오다 6차 때부터 스웨덴, 7차 콜롬비아 등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120여개국의 환경장관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8차 회의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제주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