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취업이 안될 때 자기 자신을 가장 많이 원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사이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은 최근 구직자 1천274명을 대상으로 '취업이 안될 때 가장 원망을 많이 하게 되는 대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자기 자신'이라는 응답이 41.4%(528명)로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취업이 안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실업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정부'가 26.7%(340명)로 뒤를 이었으며'사람을 뽑지 않는 기업'이라는 응답은 11.3%(144명)였다. 이밖에 '학교' 12.7%, '학원' 4.2%, '부모' 3.6% 등이었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자기 자신'이나 '부모'를 원망한다는 응답자중에는 여성이많았던 반면 남성은 '정부'와 '기업'을 원망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아 차이를보였다. 파인드잡 조정환 팀장은 "내년에도 취업시장이 쉽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혹독한 취업난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구직자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정부의체계적인 실업대책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