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지지를 보내며 보약 등 선물공세를 벌여온 검찰 팬클럽이 이번에는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광수 검찰총장,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의 인터넷 팬클럽 회원들은 카페 게시판을 통해 "23일 밤 검찰수사를 지지하고 검찰을 격려하기 위한 '대한민국 독립검찰 만들기 및 격려를 위한 국민 촛불모임(가칭)'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교대역 인근에서 가벼운 '촛불집회'를 치르고 이후에는 근처 술집에서 송년회 형식으로 검찰 수사를 지지하는 내용의 모임을 갖기로 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참석 예상인원은 50명 가량이며 현행법의 테두리 내에서 정치색을 배제한 건전한 모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할 경찰서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집회는 정식으로 집회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