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10분께 동작대교 국립현충원 방향중간지점에서 20대 중반의 남자가 검정색 트라제 승합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5~6세 남녀 어린이를 한강에 던진 뒤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승합차 뒤를 따라 달리던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한강순찰대와 119구급대들을 동원해 2시간여 동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린이들을찾지 못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 인천시 부평구 이모(24)씨의 차량으로 밝혀낸 뒤 수사진을 급파해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로 압송중이다. 이씨는 경찰에서 "6살된 아들과 5살된 딸을 한강에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부인 조모씨는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고 평소에 화를 잘 내는편이었다"며 "오늘 아침에 서울에서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갖고 왔는데 너무비싸다며 다툰 뒤 두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서울로 간다며 떠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자녀를 한강에 빠트린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실종 어린이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 펴고 있으나 어두운데다 추운 날씨에 수색장비마저 얼어붙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