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통일연대, 종단으로 구성된 '2003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는 내년도 남북 민간교류 협력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4~27일종교인평화회의 남북교류분과위원장인 김종수 신부와 한상렬 통일연대 의장 등 대표단 14명을 육로로 금강산에 파견한다. 이번 실무협의는 추진본부가 당초 평양을 제안했으나 북측의 주장에 따라 금강산에서 열리게 됐다. 대표단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내년 3.1절 민족행사, 6.15 및 8.15 공동행사,개천절 행사 계획 등을 논의하며 노동, 농민, 여성, 청년, 문예 등 모두 5개 분야의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부문별 논의도 함께 진행한다. 남북은 올해 지난 4월 민주ㆍ한국노총의 방북과 9월 청년학생대표자회의의 북한 역사유적 답사등 노동과 청년부문만 교류했었다. 대표단은 내년으로 10주기를 맞는 문익환 목사 서거 기념행사에 북측 인사들을 초청하는 방안도 아울러 협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