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열차를 타고 경북 봉화 승부역으로 오세요." 봉화군은 19일 철도청과 함께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봉화군 석포면 승부역을 거쳐가는 '환상선 눈꽃 순환 열차'를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운행한다고밝혔다. 눈꽃 열차는 오전 7시 45분에 청량리역을 떠나 오후 1시 25분부터 1시간 20분동안 승부역에 정차한 뒤 강원도 태백시 추전역을 거쳐 백두대간을 돌아 청량리역으로되돌아간다. 전체 운행 거리는 569㎞이고 다리 497개, 터널 204개, 철도역 116개를 통과한다고 한다. 승부역은 기차가 아니면 가기 어려운 첩첩산중에 있는 간이역으로 1998년 이 열차를 운행한 뒤 눈덮인 산과 계곡, 낙동강 자갈밭 등 산골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지금까지 눈꽃 열차로 승부역을 다녀간 관광객은 21만4천여명에 이르고 지역 주민들은 특산물 판매 등으로 6억3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에 따라 봉화군은 눈꽃 열차로 승부역을 찾은 관광객이 2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1월초에 다양한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다. (봉화=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kimh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