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자고 영화 보기의 최고 기록은 59시간 4분으로 나타났다. 시네마TV가 한국영화 아카데미 총동문회와 공동으로 한국영화 아카데미 20주년을 기념해 1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스카라극장에서 마련한 `잠 안 자고 영화보기'에서 전도사 이민(39)씨가 59시간 4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배형준(32.약사)씨와 최종 경합을 벌이다 57시간 8분 이후 배씨가 탈락한 뒤에 혼자서 두 시간 가량 영화를 더 봤다. 이 부분 기네스 공인기록은 37시간이며 영화지 씨네21이 개최한 대회에서는 52시간까지 버틴 기록이 있다. 일반인 참가자 178명과 영화감독, 국회의원, 탤런트 등이 함께 참여한 이 대회에는 진행요원 30여명에 캠코더 20대 이상이 동원돼 5초 이상 눈을 감은 참가자는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차 호주 시드니에서 귀국했다는 59세의 이부동씨가 탈락했을 때는 진행자들도 안타까워 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