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하나인 N검색사이트에 음란물이 버젓이 올라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게다가 이 음란물 사진을 클릭하면 성인 음란 사이트로 연결돼 상업적 목적으로누군가 사진을 올렸거나 악의적 의도로 해킹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인터넷 검색 포털 N사이트의 웹 카테고리 중 `여행.항공'(http://travel.*****.com) 분야의 메인페이지 하단 한 코너에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이 게시돼 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한 인터넷 음란 사이트의 주소와 함께 최근 사회 문제가 됐던`스와핑' 관련 사진이 뜨고, 유명 연예인 3명의 누드집 사진과 음란성이 강한 동영상 정지화면 12개가 함께 올라온다. 게시된 사진들을 `클릭'하면 특정 인터넷 음란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같은 사진을 올리고 회원 전용 특정 사이트로 직행하도록 링크 사이트를 연결한 주인공은 `ss2w3ee'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네티즌은 문제의 게시판에 `미국', `독일', `사이판', `남아공' 등 10개 지역의 여행기를 올린 것처럼 위장해 음란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이트측은 이 코너에 `용도에 어긋나거나 불량한 표현, 지나친 욕설과 상호비방, 상업적인 내용의 글은 경고 없이 운영자에 의해 삭제됩니다'라는 경고문을올려 놓았지만 사진이 게시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삭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은 현행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