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괴한들의 총격에 희생된 고(故)곽경해(61)씨의 장례식이 18일 오전 7시 대전시 중구 평화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뒤 유해는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 선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곽씨의 큰아들 민호(33)씨는 "오늘 오후 오무전기측과 보상문제를 최종 합의했다"며 "현재 회사 자금사정이 어려워 서부곤 상무가 연대보증을 서고, 다음달 중순까지 보상금을 전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호씨는 "보상금이 기대에 많이 못 미치지만 더 이상 아버님의 장례식을 미룰수 없어 집안 어르신들과 상의 끝에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회사측이 조금만더 성의있게 대처했더라면 지난주에라도 장례를 치렀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민호씨는 "서해찬 사장과는 출국 전 전화통화 한 번 한 뒤 연락이 안됐다"며 "서 사장이 귀국해 모든 일을 잘 마무리 지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함께 숨진 김만수(46)씨의 장례식은 17일 오전 6시 아내 김태연(43)씨와 쌍둥이 딸 영진.영은(18)양 등 가족과 친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오무전기측은 김씨에게 보상금으로 3억원 가량을 지급키로 했으며 곽씨에게는 2억3천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