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푸젠 A형 인플루엔자가 국내 유입되더라도 현재로서는 유행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이번 겨울에 예년보다 50% 많은 1천5백만명분의 인플루엔자 백신이 공급된데다 푸젠주와 유사한 파나마주가 지난해 이미 유행해 집단 면역수준이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감시의료기관 6백50곳이 보건원에 환자 발생상황을 신고하는 주기를 2주에서 1주 단위로 줄여 조기 경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체 발생 환자의 10~20%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