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물품 구매자인척 찾아가 강도로 돌변하는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5분께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A아파트 정 모씨(28.여) 집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물품을 구입하겠다고 방문, 정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4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생활정보지에 중고 침대를 판매한다고 광고를 냈는데 이날 오후 한 남자가 물건을 사겠다고 전화를 걸어 집 주소를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2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서구 내동 임 모(22.여)씨 집에도 "생활정보지에 낸 강아지 분양광고"를 봤다며 30대 남성이 찾아와 가격 흥정을 벌이던 중 임씨를 흉기로 위협, 8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