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7%의 2004년 새해 소망은 로또복권 당첨 등 `돈벼락'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직장인 742명을 대상으로 새해소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86명(52%)이 `로또복권에 당첨됐으면', 68명(9.6%)이 `복권에 당첨됐으면', 44명(5.9%)이 `증권이나 집값이 대폭 올랐으면'이라고 응답해총 498명(67%)이 돈벼락을 소망하고 있다. 반면 `가족 모두 건강 했으면'을 택한 응답자는 136명(18.3%)이며, `승진'을 택한 사람도 65명(8.7%)에 불과했다. 특히 로또복권에 관한 응답은 젊을수록, 그리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이 나타나20대 남성의 경우 응답자 168명 중 78%인 131명이, 30대 남성의 경우 155명 중 59%인 92명이 대박의 꿈을 원했다. 설문 관계자는 "조사 결과 가장 큰 특징은 '승진'에 대한 욕구보다 로또복권 등`대박'에 대한 욕구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라며 "경기부진으로 사회전반에 인생역전 신드롬이 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