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국 106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법정 기준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난 42개 지역센터의 지정을 취소토록 해당 시.도에 권고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평가 성적이 우수한 48개 지역센터에 대해선 올해중에 46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한편 전체 지역센터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정책 융자를 실시키로 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정비와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된 평가에서 환자감시장치와 보온포, 초음파, 주입기, 인공호흡기 등 응급처치 장비들이 구비돼 있지 않은경우가 많았고 보호자 대기실이나 처치실, 환자 분류소, 응급 병상 등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센터가 없는 응급진료권별로 센터를 1개소씩 지정하고, 응급의료센터 개선을 위해 내년도에 210억원의 응급의료기금을 지원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