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상당수가 막상 직장생활을 시작하더라도 40세 전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사이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은 최근 구직자 1천560명을 대상으로 '몇 살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5세까지'라는 응답이 26.5%(414명)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35세 정도면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른 길을 가도 크게 늦지 않은 나이라고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고 파인드잡은 설명했다. 이어 '38세까지' 25.4%(396명), '56세 이상' 24.7%(386명), '45세까지' 11.8%(184명), '29세까지' 11.5%(180명) 순이었다. 결국 전체 응답자의 63.5%가 '40세 전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29세까지'라는 응답이 17.3%로 남성 6.5%의 두 배 이상에 달해 여성들의 조기퇴직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파인드잡 조정환 팀장은 "최근 사오정이니 삼팔선이니 하는 용어들이 등장하고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불경기로 인해 안정된 직장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직장생활의 체감정년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