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을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가 내년 8월 시행돼 전문대학원별로 전형에 20% 안팎 반영된다.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 자연과학추론Ⅱ 등 3개 영역이고 DEET(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이들 영역에 공간능력영역이 더해지며 학사학위를 갖고 있거나 이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예정자 포함)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검사는 해당 학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고 객관식과 전산 채점이 가능하도록 숫자로 답하는 주관식으로 출제되며 성적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환표준점수와 비슷한`영역별 척도점수'로 제공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공동협의회 위탁을 받아 내년 8월시행 예정인 `2005학년도 MEET/DEET 시행 기본계획'을 마련해 16일 발표했으며 내년2월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3월 세부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MEET 결과를, 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DEET 결과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또 이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선수과목(先受;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 등과 함께 입학전형요소의 일부로 활용된다.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 등은 각 전문대학원이 결정하지만 대략 2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자격은 고등교육법에 규정된 `학사학위를 갖고 있는 자나 이와 동등 학력이있다고 인정된 자(예정자 포함)'로, 방송대 및 산업대 졸업자나 학점은행제 등에 의해 학위를 딴 독학사 등도 모두 응시할 수 있다. MEET는 3개 영역, DEET는 4개 영역을 치르며 언어, 자연과학Ⅰ(생물학)은 두 검사 공통으로 출제되고 자연과학Ⅱ(화학.물리학)는 문제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MEET에는 수학.통계학분야 내용이 일부 포함된다. 검사는 해당 학년도에만 활용할 수 있으며 검사 문항은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논술이나 수기(手記) 등은 제외하고 객관식 등 전산채점이 가능한 형태(숫자로 답하는 주관식도 가능)로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영역별로 언어(90분)는 언어 이해나 의사소통능력, 고차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자연과학Ⅰ(80분)은 생물학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고 자연과학Ⅱ(90분, DEET는 80분)는 화학(일반화학, 유기화학) 및 물리학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보며 MEET에는 수학.통계학 분야 내용이 일부 포함된다. 이밖에 DEET에는 공간능력(50분)이 더해져 치과의사로서의 임상 수행 적성을 판별한다. 평가원 김주훈 연구위원은 "학원 등을 통한 입시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지식의단순 암기보다는 사고력을 묻는 문제를 위주로 하고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실험과목도 문항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문항수와 난이도, 시간 등을 조정해 확정할 계획"이라며 "예비검사에는 가급적 많은 수험생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