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가 임.단협과관련해 파업을 예고, 자칫 파업으로 인한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도시철도공사와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의회 앞에서 임.단협 요구사항 수용 등을 촉구하는 현장간부 결의대회를 갖는 데 이어 오전11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총파업 일정과 방법 등을 밝힐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4∼6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갖고 투표 조합원 57.8%의 찬성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임금 총액대비 11% 인상 ▲건강휴일 월1일 확보 및 현장인원 충원 ▲부사장제 등 직제개편 전면 철회 ▲정년 58세에서 61세 원상 회복 ▲식당직영화 확대 등 복지제도 개선 ▲징계자 대사면 등 6개항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의 경우 정부 가이드라인인 5%를 제시하고, 건강휴일은 주5일근무제 실시때 논의키로 하는 등 양측의 의견이 맞서면서 지난 10월 이후 최근 6차교섭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노조의 총파업 돌입 예정일까지 양측이 임.단협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자칫 파업으로 인한 시내 교통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단체교섭중인 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 노사는 최근 국내 다른 공기업과해외 지하철 운영기업의 노사관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올해 임금협상 자료로활용하고 교섭에 반영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