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과 동대문 관광특구 상인들은 상권의 발전을 위한 개선사항으로 `주차공간 확보'를 1순위로 꼽았다. 16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서울시 관광특구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종규 서울마케팅연구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태원과 동대문 관광특구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관광특구 지정이 이태원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응답은 전체의 28%에 불과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45%로 많았다. 동대문 상인의 경우 `보통이다'가 45.5%로 높게 나타났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20.9%)와 `도움이 됐다'(20.2%)는 의견이 비슷했다. 관광객 편의시설 개선사항으로 이태원은 `주차공간 확보'(41.3%), `휴식공간 확보'(16.9%), `노점상 정비'(15.5%) 등의 순이었으며, 동대문은 `주차공간 확보'(35.8%), `노점상 정비'(21.3%), `휴식공간 확보'(10.8%) 등이 제시됐다. 상인들이 선호하는 축제.문화행사로 이태원은 `한국전통민속 공연'(34.4%), `세계민속 축제'(21.2%), `세계음식문화 축제'(17.9%), `대중문화 축제'(14.6%), `태권도 시연'(3.6%), `게이 페스티벌'(3.0%) 등을 꼽았다. 동대문 상인들의 경우 `패션쇼 및 퍼레이드'(42.7%)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으며이어 `대중문화축제'(29.3%), `한국전통민속 공연'(20.4%)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