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 201호인 고니가 전남 신안군 한섬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목포시지회는 강진, 해남, 진도 등 육지에서 주로 발견되는고니 9마리가 신안군 안좌면 한 저수지에서 한가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 고니는 큰고니 무리에 섞여 월동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처럼 고니만으로 형성된 무리는 관찰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철 목포시지회장은 "고니가 신안 섬에 날아 든 것은 처음"이라면서 "아마도간척지가 생기면서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 발길이 뜸해지면서 고니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회장은 "올해 강진만에 1천여마리, 진도에 60여마리의 고니가 찾아와 전남이 고니 최대 도래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