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4시 40분께 서울 도봉구 도봉2동 서모(79.여)씨의 지하 단칸방에서 서씨가 얼굴과 가슴 등에 피멍이 든 채 숨져있는 것을 박모(4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친구를 보러왔는데 할머니가 혼자 바닥에 똑바로누워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든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가 폭행 등 외부충격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서씨의 아들이 지병으로 숨진 뒤 서씨의 집에 일방적으로 들어가 함께 살던 서씨 아들의 친구 김모(54)씨가 술에 취하면 서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김씨를 불러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