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께 자전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숭인동 청계8가와 9가 사이 케이블 공사가 진행되던 이면도로로 진입하던 양모(50)씨가 도로 가운데 두께 6cm 케이블선에 걸려 미끄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사고를 신고한 목격자 정모(49)씨는 "이면도로 근처 C농협 건물 앞에 서있는데 중년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이면도로로 들어가다 갑자기 케이블선에 걸려 미끄러지더니 오른편에 놓여있던 벽돌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양씨가 공사중 도로위로 나와 있던 케이블선에 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해당 공사 현장 책임자를 불러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