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85%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서울의 사회계층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 1천500명을 표본으로 정해 설문조사한 결과, 85%가 중산층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 중 상층이라는 응답자는 0.3%로 극히 드물었다. 이에 비해 중상층이라는 응답은 6.4%, 중중층이라는 응답은 46%, 중하층이라는 응답은 39%였으며, 하층이라는 응답은 8.3%였다. 자산 규모로 상위 20%에 해당하는 시민들도 대부분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평가했으며, 하위 20% 역시 하층이라는 생각보다는 중하층이라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권역별로 지난해 평균 월 가구소득은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구)이 29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29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이 289만원,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이 269만원, 동북권(동대문.성동.중랑.광진.성북.도봉.강북.노원)이 269만원으로 권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은 동남권이 각각 2억9천935만원과 1억5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부동산의 경우 최저인 동북권(1억8천561만원)에 비해 1.61배, 금융자산 또한 최저인 도심권(2천563만원)보다 4.11배로 부가 동남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은 동남권에 이어 동북권(4천18만원), 서북권(2천999만원), 서남권(2천668만원) 등의 순으로, 부동산은 동남권 다음으로 도심권(2억2천259만원), 서북권(2억123만원), 서남권(1억8천635만원) 등의 차례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