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고등학교 동문들은 남극 세종기지조난사고로 숨진 강원도 영월고 출신 전재규씨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월고 총동창회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영월읍 농협 앞 사거리에서 19회 졸업생 '고 전재규 동문의 국민묘지 안장을 위한 서명운동과 추모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영월고 총동창회는 영월군의회, 지역사회단체, 각 동문회 등과 군민연합을 결성해 매일 1시간씩 고 전재규 대원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서명부는 오는 22일 국립묘지 안장 탄원서와 함께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영월고 총동창회는 성명을 내고 "미래 과학 국가 도약을 위해 극지에 젊은이들을 보낸 나라치고는 너무 초라한 위기관리와 대처, 고인에 대한 예우에 분노를느낀다"며 "국가를 위해 순직한 전재규 대원은 반드시 국립묘지에 안장돼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산 고대병원 분향소에는 영월고 동문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영월고 총동창회 홈페이지(www.ywhaa.com)와 고 전재규 추모 카페(http://cafe.daum.net/sejongjaegu)에는 추모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