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욕은 피부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므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 볼 때 피부는 폐 기관지에 배속돼 있다. 또 폐는 기와 면역기관을 주관하는 장기로 폐기능이 떨어지면 피부에 병이 생길 수 있다. 지속적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냉온욕은 심장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좋다. 자기 전에 냉온욕을 하면 가려움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냉온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냉온욕이란 목욕을 할 때 냉탕과 온탕에 교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냉탕에 1분간,온탕에 1분간 들어갔다 나오는 게 좋다. 냉탕과 온탕의 차이가 섭씨 30도에 가까울수록 효과가 좋다. 병약자로서 30세 이상인 사람은 먼저 손목과 발목의 끝 부분에 냉수를 끼얹는 정도로 시작한다. 익숙해지면 무릎 밑부분까지 끼얹고 다음에 허벅다리의 끝까지 끼얹는다. 1주일 지난 뒤 익숙해지면 목까지 탕에 넣어 냉온욕을 한다. 온탕의 온도는 41∼43도,냉수의 온도는 14∼15도가 이상적이지만 익숙해질 때까지는 냉수에 더운 물을 타 적당히 온도를 조절하다 익숙해진 뒤 차차 온도를 내리면 된다. 냉온욕의 마지막은 반드시 냉탕에서 끝내야 한다.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 들어가 어느 쪽이 냉탕이고 온탕인지 모를 정도가 될 때까지 하는 게 이상적이다. 냉탕이 준비 안되면 찬물을 발끝에서 차차 위쪽으로 뿌려도 좋다. 냉온욕을 하면 피부가 확대 수축해 때가 잘 떨어지므로 비누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외부에 노출된 부분과 가랑이,발끝만 씻는 정도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