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이들의 나이가 어리다면 학습 용도가 없는 일반 장난감도 좋다.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로봇이나 인형 게임기 등 다양한 장난감 상품을 준비했다. 올해 장난감 시장 최대 히트상품은 포트리스 탱크다. 원래 PC용 게임으로 만들어졌다가 TV 만화영화로 제작돼 인기를 모은 제품. 탱크를 앙징맞은 캐릭터 상품으로 개발했다. 탱크모형을 비롯해 변신로봇,슈팅게임 등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9천∼4만원. 올 겨울 개봉영화인 반지의 제왕을 이용한 장난감도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사용하는 무기나 반지,게임 타이틀,장난감 블록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게임타이틀은 1개에 2만5천∼4만5천원. 블록 세트가 6만2천3백원이다. 남자아이들을 위한 로봇 장난감 중에는 TV만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젤타트레인 변신 로봇'이 잘 팔린다. 크기에 따라 1만∼5만4천원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덜트 상품'도 다양하다. 80년대 유행하던 보드게임인 부루마블(2만5천원)이나 인생게임(3만원)은 최근 보드게임방 붐을 타고 다시 인기상품으로 부상했다. 그 밖에 체스(1만5천원),도미노(2만8천원) 등의 보드게임도 나와 있다. 여자 아이를 위한 선물로는 여전히 인형이 잘 팔린다. 기존 바비인형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츠 인형이 대표적인 인형상품. 바비인형에 비해 옷이나 액세서리를 더욱 세밀하게 만든 것이 특징. 가격은 2만2천∼3만6천원 정도다. 마니아들을 위해 어린아이 크기의 대형 브라츠 인형(29만원)도 나와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여자 아이를 위해서는 아동용 화장품 세트가 인기. 주요 상품으로는 어린이용 향수(2만1천원),펄이 들어있는 틴티드 립글로스(1만9천원),바른 후 바로 떼어낼 수 있게 제작된 어린이용 매니큐어(1만4천5백원),크림 형태의 아이섀도(1만4천5백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