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대양이앤씨와공동으로 음악을 통한 '산란계 스트레스 완화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완화시스템은 사료 섭취를 자극하는 '활력 모드', 휴식을 유도하는 '휴식 모드', 잠을 재촉하는 '수면 모드'로 구성돼 있다. 완화시스템을 산란계에 적용한 결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내부서열 다툼 등 소모적 활동이 없어져 폐사율이 기존 사육법보다 75% 가량 줄었다. 또 산란 생리를 촉진시켜 조기 산란이 가능해 전체적으로 산란율은 9% 정도 증가했으며 음악을 들은 닭이 낳은 달걀은 혈반 등이 감소해 품질이 높아졌다고 축산기술연구소는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 김상호 박사는 "완화시스템을 통해 산란계의 생산성은 물론 달걀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며 "음악을 통한 가축의 생산성 향상 특허출원은 이번이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