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유치원 에듀케어 시범운영과 초등학교 특기적성교육 등 사교육비 경감방안을 통해 줄인 사교육비가 1천억원을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생 중 30%인 가량인 21만여명이 매월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기,적성 교육에 참여해 올해 1천22억여원에 달하는 학원비를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특기,적성교육과 함께 동아리, 자율활동을 함께 실시하고 있는'방과후 특별활동 선도학교'로 지정된 44개 초등학교 학생 6만3천169명의 경우 선도학교 운영을 전후해 학원 수강률이 89%에서 79%로 낮아졌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만1천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시내 19개 유치원 355명의 원아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통합형취학 전 교육(에듀케어)도 1인당 8만원의 저렴한 부담으로 올해에만 5억7천만원의사교육비를 절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케어의 경우 대상유치원이 내년에 102개 공립유치원으로 확대되면 34억원의유치원비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각종 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공교육 신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교육과 보육을 모두담당하는 방향으로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