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를 포함한 도내지방자치단체들은 미스제주 선발대회에 예산을 지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스코리아 대회는 미를 획일화, 표준화하며 우리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반여성적인 행사"라며 "자치단체가 이런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예산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내 11개 여성 및 시민사회단체가 지난해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삭감을 요청했는데도 내년 예산안에 '관광홍보도우미'라는 항목으로 지원예산이편성됐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