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도 김포 애기봉 성탄수가 11일 오후 6시15분 점등된다. 해병대 청룡부대가 주관하고, 천주교 군종 교구청(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이 후원하는 점등식에는 천주교 신자, 해병대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수 점화, 북한 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합창 등이 있을 예정이다. 내년 1월 2일까지 22일간 1천여개의 등불을 밝힐 성탄수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1.3㎞ 떨어진 북녘땅 동포들에게 성탄절의 기쁨과 평화에 대한 소망을 전할 것이라고 해병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애기봉 성탄수 점등은 지난 1954년 시작돼 올해로 49년째를 맞는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