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9일 오전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네번째 소환해 선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의 출처 및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선씨는 당초 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인한 교통사정을 이유로 소환을 하루 연기한 끝에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선씨를 상대로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수억원대 `뭉칫돈'의 출처와 최도술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받은 `SK 돈' 3억4천만원이 장수천 채무 변제와 관련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선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수억원대 `뭉칫돈'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구속)이 작년 11∼12월 선씨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9억5천만원의 일부인지 여부도조사중이다. 검찰은 선씨가 강씨나 제3자로부터 청탁 명목 등으로 대가성있는 금품을 수수한혐의가 추가로 드러날 경우 알선수재 혐의 등을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