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센터 유치에 찬성하는 부안지역 단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찬.반 논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부안경제발전협의회(대표 김명석)는 9일 오전 11시 부안시내 모 예식장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 부안지역내 중소상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폭력시위 중단과 원전센터 및 양성자가속기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부안지역 기독교 장로 50여명으로 구성된 `부안비전 기독인협회'는이날 오전 10시 부안 모 교회에서 `원전센터 유치 지지' 기자회견을 갖는다. 또 최근 원전센터 유치 입장을 밝힌 부안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안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는 선전전을 펼치기로 했다. 유치 찬성측의 거리 홍보는 원전센터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한편 경찰은 8일 핵대책위의 야외집회가 평화적으로 치러짐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과 경남, 인천 등에서 지원나온 전의경 15개 중대를 부대로 복귀시켰다. 이로써 부안현지에는 37개중대 4천여명만이 남게돼 지난달 19일 격렬시위 이후부안에 투입됐던 최고 8천여명의 병력에서 절반으로 줄게됐다. (부안=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