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 대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합동구조대는 현지 시각으로 8일 오후 5시께 러시아 쇄빙선이 도착함에 따라수색지역을 확대했다. 해양연구원은 이날 오후 러시아로부터 임차한 쇄빙선이 세종기지 주변 해역에 도착함에 따라 쇄빙선을 세종기지 바로 건너편 위버반도 주변에 보내 적재하고 있던고무보트를 하선시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배에는 세종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계연구대원 3명도 탑승, 함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당초 세종2호가 해류에 떼밀려 표류 또는 상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넬슨섬 주변에 대한 수색작업도 러시아, 칠레 등의 구조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남극 사고 현지는 이날 오후 들어 바람이 초속 10m이하로 잦아졌으며 시계도 2㎞정도로 양호해 수색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편 실종됐다 러시아 구조대에 의해 알드리섬에서 구조됐던 대원 4명은 칠레공군 헬기를 이용, 이날 오후 5시30분께 무사히 세종기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숨진 채 발견된 전재규(27)씨 시신은 칠레기지 병원에 안치돼 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