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부패사범전담재판부는 8일 오전 10시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수뢰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상영 부산시장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같은 법정에서 6차 공판이 잇따라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안 시장이 뇌물을 받은 대가로 J기업을 대형 민자유치공사에 참여시키기 위해 J기업 박모(72) 회장을 소개해 준 의혹을 받고 있는 P건설 박모 회장등 검찰측 증인 8명이 출석해 뇌물 대가성 여부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으로 검찰측 증인신문을 모두 마치고 다음기일인 15일부터는J기업 박 회장을 포함한 변호인측 증인을 채택해 심리를 계속할 예정이며 2-3차례공판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1심 선고를 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인근에서 변호인단과 검찰 등이 참석한 가운데 J기업 박 회장이 택시에서 돈이 든 검은색 가방을 끌고 안 시장에게 전달하는 정황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