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이라크 송전탑 복구공사에 나섰다 티크리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총격으로 숨진 오무전기 근로자 김만수(45)씨와 곽경해(60)씨 유해가 8일 오후 5시40분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또 이날 같은 항공편으로 오무전기 근로자인 이동하씨와 이길운씨 등 2명이 함께 귀국한다. 김씨 등 유해는 공항 화물터미널에 옮겨질 예정이며, 대전에서 올라온 유족들과강의수 오무전기 상무 등 회사관계자 50여명은 간단한 노제를 지낼 계획이다. 유족들은 노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오무전기가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노제에서는 김씨의 쌍둥이 딸 영진.영은(18)씨가 `사랑하는 아빠를 맞이하며'라는 글을 낭독할 계획이다. 영진씨가 읽을 낭독문은 "지금 어리광 부리고 싶은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왜이리 가슴만 저며오는지, 왜이리 눈물만 나오는지..아빠, 사고는 당당하게 따지고 넘어갈거야. 아빠, 엄마와 저희들 걱정마시고 편안히 하늘나라에 계세요"라는 내용을담고 있다. 영진씨는 또 낭독문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도 "대통령 할아버지가 하실 일이 많을 줄 알지만 `끝까지 챙기겠다'는 약속을 믿고 있어요. 아빠를 죽게한 범인은 꼭 색출해서 응징해 주세요"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노제가 끝난 뒤 유해는 곧바로 대전 평화원 장례예식장으로 옮겨진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바그다드에서 변전소 업무를 맡고 있던 오무전기 근로자 5명도 귀국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