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자 대설인 7일 강원도 스키장에 2만여명의인파가 몰려 서울.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가 오후 늦게까지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으로 덕평-용인 16km 구간과 원주-문막 19km, 강천터널 부근-여주 6km 구간이 심한 차량 정체를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도 수신정류장-기흥 69km구간에서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진 것을 비롯해 신갈분기점-죽전 4km, 회덕분기점-남이분기점 24km 구간 등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오전 8시10분께 상행선 71km 지점에서 승합차가 가드레일을들이받는 사고로 정체가 빚어졌으며, 오후에도 나들이에서 돌아오는 차량들로 서해종점-서평택분기점 17km 구간 등 일부 구간에서 지체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평창 용평리조트에 5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보광 휘닉스파크, 횡성 성우리조트, 춘천 강촌리조트 등에도 스키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치악산 등에도 휴일을 맞아 1만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초겨울산행을 즐겼다. 도로공사는 자정까지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인 32만대의 차량이 서울 및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서울 소공동과 회현동 등 주요 백화점이 밀집해 있는 도심 주변 도로는 이날 끝나는 정기 바겐세일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후 내내 교통이 정체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