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절반 가량이 인터넷 소설에서 자주 발견되는 틀린 맞춤법이나 과도한 특수문자 사용, `외계어'라고 불리는 단어의 등장등 한글파괴 현상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모임이 회원 1만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소설의 표준어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5%인 9천4명은 "맞춤법을 지켜야한다"고 대답했으나 "맞춤법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45%, 7천497명에 달했다. 다모임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반영한 인터넷 소설에서한글파괴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며 "문학계와 사회 전반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설문에 응한 네티즌의 80%인 1만3천143명이 인터넷 소설을 읽어봤으며 이들중 65%인 8천534명은 인터넷 카페나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소설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