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근무중에 인터넷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문 조사기관인 나라리서치(www.nararesearch.com)는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근무중 인터넷 사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무중 7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여성 직장인의 경우 25.4%에 달해 남성 직장인의 17.9%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인터넷 이용시간도 여성 직장인 가운데 7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25.4%로가장 많은데 비해 남성 직장인의 경우는 1∼3시간이라는 응답이 31.9%로 가장 많았다. 남녀 직장인들의 근무중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1시간 미만 8% ▲1∼3시간 27.7% ▲3∼5시간 27.0% ▲5∼7시간 15.7% ▲7시간 이상 20.7%로 조사됐다. 인터넷의 업무용으로의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대답한 직장인이 72.3%로 나타나 인터넷이 업무의 필수도구로 자리잡았음을 반영했다. 근무중 인터넷의 용도는 업무용이라는 응답이 29.0%로 가장 많았으나 개인적인e-메일 확인용이라는 대답도 28.0%에 달해 직장인들은 인터넷을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e-메일 확인 횟수는 3~4회가 63.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1∼2회가 35.3%, 5∼6회 15%, 9회 이상 9.7%, 7~8회 3.7% 순으로 조사됐다. 스팸메일을 제외한 하루평균 e-메일 수신량은 10통 이상이 46.7%로 가장 많았으며 4∼6통이 20.0%, 1∼3통 18.3%, 7∼9통 15.0% 순이었다. `근무시간 중 인터넷이 안될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업무를 한다'는 응답이 83.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인터넷이 될 때까지 업무를 중단한다'는 응답도 17.0%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