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현실과 과학' 발행인 윤모씨는 5일「미학 오디세이 1,2」의 저자 진중권씨와 도서출판 휴머니스트 대표 김모씨를 상대로 "진씨의 이중계약으로 저작권을 침해당하고 신용이 훼손됐다"며 서적판매 등 금지 청구소송과 함께 4천88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윤씨는 소장에서 "진씨는 재작년 5월 '현실과 과학'측과 「미학 오디세이 1,2」에 대해 5년간 출판권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달 초순 휴머니스트측이 출판권 양도 요청을 했다 거절당한뒤 진씨가 곧바로 '현실과 과학'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출판권 회수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진씨는 휴머니스트에서 새로 발간한 「미학 오디세이 1,2」에서 '현실과 과학'이 잘못해 자신의 책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사실을 왜곡해 출판계에서쌓아온 명예와 신뢰를 훼손했다"며 "출판권 침해로 인한 판매손실 2천880만원과 명예훼손 1천만원, 신용훼손 1천만원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