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전기 소속 한국인 근로자가 이번에 테러 사상자가 발생한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인근 지역에 16∼17명이 남아 있다고 외교통상부측이 5일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가 송전탑 공사때문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지 지역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마라와 티크리트 사이에 있는 곳으로 이라크내 최대위험지역인 '수니 트라이앵글'에 속해 있다. 김 욱(金 旭)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이날 "주이라크대사관에 한국인 근로자와 접촉하고 서해찬 오무전기 사장과도 협의해 귀국희망자를 빠른 시일내 귀국시키라고 지시했다"며 "(귀국조치와 관련) 근로자와 오무전기간의 계약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오무전기 근로자가 바그다드에 45명, 바이지에 16∼17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서로간에 통신이 잘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와 상사주재원 가운데 비 필수요원에 대해 철수를 권유했고 현재 외교부가 현황을 파악중"이라며 "미군당국이 현재 한국인 부상자로부터 증언을 청취하고 수사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인교준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