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시에서 한인 최초로시의원 선거에 출마, 5선 달성의 위업을 이뤘던 조성준(66) 시의원이 토론토시 동부지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토론토시 스카보로-루즈리버 지역인 42선거구를 대표하는 조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동부지역의회 시의원 10명의 만장일치 가결로 의장에 뽑혔다. 4개 지역의 지역의회는 지난 97년 12월 토론토가 통합시로 출범하기 이전의 '시'에 해당하는 행정 단위로, 월 1회 회의를 소집, 지역개발, 건축, 도로간판, 교통신호 등 예산을 제외한 지역 행정 제반사항을 의결하고 이를 본회의에 상정한다. 내년 1월부터 18개월간 의장 활동을 하게 될 조 의원은 "동포사회의 지원 덕분에 5선에 이어 지역의장으로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며 "아름답고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경찰서장을 정기적으로 지역의회에 초청,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월 1회 복합문화행사 개최, 환경보호 등의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의회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조 의원은 지난 67년 3월 캐나다로 이민, 91년초선으로 시의회에 진출한 이후 나무심기 운동을 통한 한인 이미지 제고와 환경보호,지역구 학생에 장학금 지급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연방의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