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는 서낙동강 연안과 동해남부 해안 등에 크게 번식하고 있는 불가사리 퇴치를 위해 수매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달 15일까지를 관내 마을어장 불가사리 퇴치기간으로 정하고 해녀와 어선 등으로 채취한 불가사리를 ㎏당 500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불가사리는 연안에 서식하면서 패류와 낙지 등 연체류를 마구잡이로 잡아먹어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어업피해를 유발하고 있으나 뚜렷한 천적이 없어 어민들이 일일이 포획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구제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서낙동강 연안 양식장 등에 마구잡이로 번식하고 있는 불가사리퇴치를 위해 수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포획된 불가사리는 농업용 퇴비재료로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