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요 도시 가운데 밤 소음도가 기준치를 만족시킨 곳은 한 곳도 없으며 일반주거지역의 소음도는 부산이 밤낮을 불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27개 도시의 '3·4분기 환경소음도'를 분석한 결과 낮 시간대에 일반지역 및 도로변 지역 소음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도시는 순천뿐이었고 밤 시간대 기준을 만족시킨 도시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변이 아닌 일반지역 내 전용주거지역에서의 낮 소음도는 제천 목포 순천 등 3개 도시를 제외한 24개 도시가 모두 기준치 50㏈를 초과했고 밤 소음도는 27개 도시 모두가 기준치인 40㏈를 넘었다. 전용주거지역에서 소음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낮은 구미로 60㏈,밤은 수원으로 52㏈를 기록했다. 일반주거지역에서는 낮 소음도는 11개 도시(전체의 41%)가,밤 소음도는 18개 도시(67%)가 각각 기준치 55㏈,45㏈를 초과했으며 소음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부산으로 낮 60㏈,밤 52㏈에 달했다. 이에 비해 상업지역에서 낮 소음도는 전 도시가 기준치(65㏈) 이내였으며 밤 소음도는 10개 도시가 기준(55㏈)을 초과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