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성적을 토대로 지원할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다. 8-9일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10-15일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있다.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선정한 뒤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가 있는데 대학에 따라서 원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이 있지만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 어느 점수를 활용하는 게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특히 총점뿐 아니라 영역별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 어떤 영역의 조합이 유리한지, 어느 대학이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25만여명이며 수시모집으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합쳐 선발하기 때문에 실제 모집인원은 이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에 따라서는 군별로 분할모집하거나 같은 모집단위를 군별로 전형요소를 달리해 분할모집하는 경우도 있어 어떤 요소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수험생이 줄면서 상위권 일부 대학 경쟁률이 상당히 낮았는데 올해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며 상당수 대학이 모집정원을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능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