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이고 서울 지역 주민일수록 교육 문제가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전문 교육기관인 중앙이아이피(www.jrich.co.kr)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폴에버(www.pollever.com)는 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 6천1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45.6%가 `영향을 준다'고 대답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자의 61.6%가 수능시험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보고 있다고 밝혔고 대졸 49.7%, 고졸 39.8%, 중졸 29.7%, 초졸 31.5%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교육이 집값에 영향을 준다는 비율이 서울은 57.9%였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43%, 기타 지역은 33.4%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1.2%로 가장 높고 60대(47.8%)와 30대(47.3%)가 뒤를 이었다. 또 자녀의 대학 입학을 위해 입시 학원 밀집 지역으로 이사할 생각이 있느냐는질문에는 22.3% 만 이사가겠다고 답했으나 이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이 33.1%로 수도권(13.1%)과 기타 지역(13.0%)에 비해 훨씬 높았다. 중앙이아이피 강창훈 대표는 "`수능시험이 쉽게 나오면 강남 집값이 떨어지고어렵게 나오면 올라간다'는 말이 나올 만큼 교육과 집값의 밀접한 관계가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하고 "부동산 대책도 교육정책과 조화를 이루며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