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은 1일 전북 부안 원전센터 반대 시위와 관련, "불법 폭력시위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있으면 경찰은 언제든 추가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부안에 가 있는 것은 치안질서를 유지하러 간 것이지 원전사업을 지원하러 간 게 아니다"라며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확약을 한다면 언제든 경찰력을 추가로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부안에 투입된 경찰력 중 일부가 철수한 것과 관련, "당분간 대규모집회가 예상되지는 않고 민생치안도 걱정이어서 철수했다"며 "25개 중대가 철수해도야간 촛불집회 등을 봉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평화집회시 단계적 병력철수' 방침을 밝힌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부안에 투입된 77개 중대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지원나온 25개 중대 2천700여명을 복귀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