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천수만철새위원회(위원장 김원균)는 지난달 24일부터 37일 간 부석면 간월도 일원에서 펼쳐진 '천수만철새기행전'에 외국인 500명을 포함, 모두 5만명의 탐조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철새기행전 때의 7만5천명에 비해 33.3% 감소한 것이다. 탐조객이 줄어든 것은 탐조차량을 지난해 2대에서 1대로 줄이는 등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천수만에 대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기간 천수만을 찾은 철새는 지난해에 비해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위원회 측은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철새의 서식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기행전을 운영했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환경전문가와철새 마니아들이 찾는 '생태 기행전'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