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는 1일 "올해도 제주도민의 따뜻한 정성과 온정을 담아 제주산 감귤 5천t을 북한 동포에보내기로 하고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제주산 감귤은 오는 8일과 15일, 22일 등 3회에 걸쳐 제주항에서 선적돼 북한남포항으로 수송, 북측 관계자에 인도된다. 감귤 마련비용은 도민 성금과 제주도를 비롯한 4개시.군에서 지원받으며 물류비는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게 된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98년부터 작년까지 감귤 1만7천572t을 북한 동포에 보냈고북측은 고마움의 표시로 3차례에 걸쳐 제주도민 766명을 방북 초청했다. 북측은 내년에도 편리한 시기에 제주도민 4차 방북을 추진키로 남측과 합의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