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의 인플루엔자 조기 유행 조짐과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전국 651개 의료기관을 통해 인플루엔자를 표본 감시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분리되지 않았다. 또 1천명당 의사환자 발생분율도 올 들어 46주째(11월 10~16일) 1.5명에 그쳐예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작년의 경우 전년보다 3주 빠른 44주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분리됐고,46주째에는 의사환자 발생분율이 1천명당 4.47명으로 높아져 11월 하순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었다. 보건원의 전병률 방역과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을 작년보다 500만명분 가량 많은 1천500만명분으로 늘렸다"면서 "예년보다 백신 공급량을 대폭 늘린 만큼 예방접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 권장 백신주와 일치할지 여부에 따라 유행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면서 "아직 국내에서 위험 징후는포착되지 않았으나 안심할 수 없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예년보다 인플루엔자가 조기 유행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해외 의학계도 올 겨울 수십년만에 최악의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흡기 질환인 인플루엔자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에서 발병률이높으며,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적절한 식사와 휴식,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에 좋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