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제의 복수정답을 주장했던 네티즌들이 지난 26일 수능시험의 사후처리 절차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청구한 데 이어 ③번 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 네티즌들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의 복수정답 인정경위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③번으로 답한 수험생들로 만들어진 인터넷 `다음' 카페 `3번 정답자들의 오프라인 결사대'의 운영진은 28일 "평가원측이 전문위원의 의견을 따라 복수정답을 인정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없었다"며 "학부모 등 600여명의 서명을얻어 오늘 감사원의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카페 소속 수험생과 학부모 8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앞에서 복수정답 철회와 평가원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민감사 청구는 만20세 이상의 국민 300여명 이상이 요청하면 감사원 직원과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감사 청구 심사위원회에서 감사 여부를 결정하고 감사가이뤄질 경우 결과를 청구인에게 알려주는 제도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