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가 추진중인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타결돼 관세장벽이 철폐될 경우 경기도내 수출은 지난 1995년에 비해 4.91% 증가에 그치는 반면 수입은 무려 17.97%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최 환 초빙책임연구원은 28일 'DDA 협상이 경기지역 제조업에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관세가 철폐될 경우 도내 산업생산은 1.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별 생산량은 수송장비의 경우 1.94%, 전기전자는 1.20%, 섬유가죽은 1.72%증가하는 반면 정밀기기는 무려 21.86%, 일반기계는 13.39%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예상됐다. 또 석유.석탄.화학.비금속광물 분야 생산량도 1.37%, 목재종이 및 출판분야 생산량은 1.3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수송장비와 제1차금속 등이 크게 증가하고 수입도 수송장비와 정밀기기 분야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최 연구원은 "DDA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경기도 경제는 타국 또는 다른 지역과무한경쟁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럴 경우 도내 제조업의 생존전략은 지속적인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도내 전략산업 육성과 혁신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수립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