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지역 노인 25%의 한달 수입이 10만원 이하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용돈이나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YMCA가 최근 관내 노인복지회관, 노인회 등에서 60∼80대 노인 141명을 대상으로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한달 수입액이 10만원 이하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25%, 35명에 달했다. 10만∼30만원은 41.2%, 50만∼100만원 15.4%였고 100만원 이상은 7.4%에 그쳤다. 수입액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친 반면 적다는 응답이 50.4%에 달했다. 노인들의 사업(2.2%).근로(5.1%).자산(3.6%)소득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가족이 주는 용돈(48.9%)이나 각종 연금.생활구호비(29.9%)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 가운데 24.3%가 악덕 상술로 피해를 봤으나 대부분 본인이 해결하거나 그냥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군포YMCA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교육과 권익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포=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